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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트렌드

간밤에 테슬라만 4% 오른 이유? 트럼프 수혜주라고?

by 야무머니 | 돈 모으는 지름길 2025.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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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테슬라만 4% 폭등한 이유 - 트럼프의 다음 타깃은 로봇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나

12월 3일 뉴욕증시에서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만 홀로 4.08% 급등하며 446.7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종가 429.24달러 대비 17.5달러가 오른 것입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소프트웨어 제품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만 유독 강했습니다. 중국 1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한 트럼프 행정부의 로봇산업 지원 계획이었습니다.

폴리티코가 보도한 핵심 내용

폴리티코는 12월 3일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로봇 업계 CEO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2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2026년 로봇 산업 관련 행정명령 발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로봇공학과 첨단 제조업은 중요한 생산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교통부도 연내에 로봇공학 실무 그룹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정부의 여러 부처가 동시다발적으로 로봇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AI 다음은 로봇이다

왜 갑자기 로봇인가요. 폴리티코는 로봇공학이 미중 기술 경쟁에서 AI 다음의 주요 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숫자를 보면 미국의 위기감이 이해됩니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국제로봇연맹 통계상 2024년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대수는 29만5000대로 전 세계의 54%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은 3만4000대, 일본은 4만4000대였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2023년 기준 중국 공장 내 산업용 로봇이 180만 대로 미국의 4배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중국이 이미 공장 자동화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에 이어 로봇 분야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산업 지원이 아니라 기술 패권 경쟁의 차원입니다.

테슬라 옵티머스가 주목받는 이유

시장이 즉각 테슬라에 주목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인 미국 내 선두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2025년 말까지 생산을 시작하고, 연간 1억 대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생산 원가는 2만 달러 이하로 낮추겠다는 포부까지 내놓았습니다.

글로벌이코노믹 보도처럼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 AI로 훈련된 완전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에 집중하는 AI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은 옵티머스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호재입니다. 세제 혜택, 연방 자금 지원, 중국 로봇 기업에 대한 무역 규제 등 다각도의 정책 지원이 예상됩니다.

서학개미가 알아야 할 투자 포인트

첫째, 테슬라 주가는 단기 실적보다 미래 기대감에 움직입니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해도 자율주행과 로봇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립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이동수단 회사가 아니라 AI 플랫폼 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둘째, 트럼프 트레이드의 새로운 섹터가 등장했습니다. AI 반도체에 이어 로봇이 다음 수혜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슬라뿐 아니라 서브로보틱스와 리치텍로보틱스 같은 관련주도 18% 이상 급등했습니다.

셋째, 정책 리스크를 주시해야 합니다. 행정명령 발표 시기와 구체적인 지원 내용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가 전한 바클레이즈 분석가의 견해처럼 중국 경쟁사 보호 조항 포함 여부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넷째, 환율 영향을 잊지 마세요. 테슬라 주가가 달러로 4%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실제 수익률은 줄어듭니다. 서학개미는 항상 환율 변동까지 계산해야 합니다.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 1조 4858억 달러로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클 버리 같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고평가를 경고합니다. 연간 희석률 3.6%와 일론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로 인한 신주 발행이 주당 순이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럼에도 테슬라가 옵티머스로 로봇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5년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간밤의 테슬라 급등은 단순한 주가 변동이 아닙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기술 경쟁의 새로운 전선을 열었고, 로봇이 AI 다음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는 신호입니다. 서학개미들은 이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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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 MS AI 목표치 하향에 기술주 약세, 트럼프 로봇 지원에 테슬라 4% 급등
뉴시스 - 트럼프 행정부 AI 이어 로봇산업에 주목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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