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해싯 연준 의장 가능성, 서학개미 포트폴리오가 바뀐다
2025년 11월 25일, 로이터는 케빈 해싯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중 최유력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순한 후보군 언급이 아니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미국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학개미들에게 이 이름이 낯설 수 있지만, 앞으로 여러분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준 의장 교체는 단순히 한 사람이 바뀌는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금리 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그 파장은 달러 가치부터 나스닥 지수, 환율, 그리고 한국인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까지 모든 것을 흔듭니다. 지금부터 케빈 해싯이라는 인물이 서학개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확히 짚어보겠습니다.
케빈 해싯이 갑자기 주목받는 이유
케빈 해싯은 1962년생 경제학자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냈습니다. 2025년 재집권한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했고, 현재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로 활동 중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될까요?
첫 번째 배경은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입니다. 파월의 연준 의장 임기는 2026년 5월 만료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을 향해 "너무 늦게, 너무 조금 금리를 내렸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경제 정책에 협조적인 인물을 연준 의장에 앉히려는 의도가 명확합니다.
핵심 포인트
케빈 해싯은 2025년 11월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트럼프의 최측근이자, 금리 인하를 적극 지지하는 성향을 가진 경제학자입니다.
두 번째는 그의 정책 성향입니다. 해싯은 과거부터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해왔습니다. 2019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시절에도 금리 인하를 주장했고, 최근에도 "금리를 서둘러 올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파월 의장의 신중한 접근과는 정반대 방향입니다.
세 번째는 시장의 기대입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월가는 해싯이 의장이 될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고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위험자산, 특히 성장주와 기술주에 유리한 환경을 만듭니다.
제롬 파월과 완전히 다른 통화정책 방향
제롬 파월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인플레이션과 싸웠습니다. 연준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고, 그 과정에서 고용이나 성장이 일부 희생되더라도 감수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2024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케빈 해싯의 접근은 정반대입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과 고용이 최우선"이라고 밝혔고, 금리 인상보다는 완화를 통해 경제를 자극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런 성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트럼프는 감세,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려면 낮은 금리 환경이 필수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차이점
파월 체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방향입니다. 반면 해싯 체제는 금리를 빠르게 낮춰 성장과 고용을 우선시하는 방향입니다. 이 차이는 주식, 채권, 달러, 환율 모든 자산군에 정반대 영향을 미칩니다.
문제는 연준의 독립성입니다. 연준은 전통적으로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최측근이 의장이 된다면, 시장은 "연준이 백악관의 입김에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를 두고 "연준 신뢰성에 대한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학개미 포트폴리오에 미칠 세 가지 변수
금리 인하 속도 가속화와 나스닥 랠리
케빈 해싯이 의장이 되면 가장 먼저 영향받을 자산은 미국 기술주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줄어들고,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지면서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올라갑니다. 특히 나스닥에 상장된 테크 기업들은 금리 인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2025년 11월 현재, 시장은 이미 해싯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1월 25일 이후 상승세를 보였고,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섹터가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빅테크 종목들이 특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달러 약세와 환차손 리스크
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자산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채권과 예금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달러 가치가 약해지고,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학개미들에게 이것은 양날의 검입니다. 미국 주식이 올라도,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로 환산한 수익률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이 10% 올라도 달러 가치가 5% 떨어지면, 실질 수익률은 5% 정도에 그칩니다.
변동성 확대와 리스크 관리
완화적 통화정책은 유동성을 늘리고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몰리게 만듭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불러오지만, 동시에 자산 버블과 변동성 확대라는 부작용도 동반합니다.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있었던 밈주식 광풍, 암호화폐 급등락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실전 투자 관점
해싯 체제에서는 나스닥과 성장주가 유리하지만, 환율 리스크와 변동성 확대를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단순히 주식만 사는 것이 아니라, 환헤지 여부와 포트폴리오 분산이 중요해집니다.
환율 리스크가 수익률을 갉아먹는다
많은 서학개미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환율입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들어가는데, 나중에 수익을 실현할 때는 다시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율 변동이 최종 수익률을 크게 좌우합니다.
2024년 하반기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서 1,400원대까지 오르내렸습니다. 만약 1,300원에 투자했다가 1,400원에 회수하면 환차익으로 약 7.7%를 얻습니다. 반대로 1,400원에 투자했다가 1,300원에 회수하면 환차손으로 약 7.1%를 잃습니다. 주식 수익률이 10%여도 환차손이 7%면 실질 수익은 3%에 불과합니다.
케빈 해싯이 의장이 되고 금리 인하가 가속화되면,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집니다.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국내 외환 전문가들은 2026년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1,400원에 투자한 사람이 2026년 1,250원에 회수한다면, 환차손만 10% 이상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환헤지형 ETF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환헤지형 상품은 환율 변동을 차단해주므로 순수하게 주식 수익률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둘째는 달러 약세를 역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달러를 더 싸게 살 수 있으므로, 추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셋째는 포트폴리오 일부를 금이나 원자재 같은 달러 약세 수혜 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입니다.
지금 준비해야 할 실전 대응법
케빈 해싯의 연준 의장 취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지금부터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시나리오 1 - 해싯 취임 및 금리 인하 가속화
이 경우 나스닥과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반도체, 클라우드,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환헤지형 ETF나 원화 표시 상품을 일부 섞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금이나 원자재 ETF를 5~10% 정도 편입해 달러 약세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2 - 해싯 취임하지만 독립성 유지
만약 해싯이 의장이 되더라도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며 신중한 정책을 펼친다면, 현재 파월 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기존 투자 전략을 유지하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자산은 일부 차익 실현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시나리오 3 - 파월 연임 또는 다른 후보 선임
파월이 연임하거나 케빈 워시 같은 다른 후보가 선임된다면, 현재의 신중한 금리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고금리 장기화에 대비해 배당주나 채권 비중을 늘리고, 성장주 비중은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실전 액션
첫째, 본인 포트폴리오의 환노출 비중을 점검하세요. 환헤지 상품 비중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달러 약세 시나리오에서 손실이 얼마나 나는지 계산해보세요. 둘째, 나스닥과 S&P500 비중을 재조정하세요. 금리 인하 수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달러 약세 헤지 수단으로 금 ETF나 원자재 자산을 일부 편입하세요.
연준 의장 교체는 단기 이슈가 아닙니다. 앞으로 4년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고, 그 파장은 전 세계 자산시장에 미칩니다. 서학개미들에게 이것은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는 주식 상승의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환율 리스크와 변동성 확대라는 위험도 동반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불확실성 속에서 명확한 원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며,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미리 준비해두세요. 케빈 해싯이라는 이름이 낯설더라도, 그가 여러분의 수익률에 미칠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준비된 투자자만이 다음 사이클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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